|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200m 평영 예선전에서 조성재가 역영을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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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평영의 기대주 조성재(23·대전광역시청)가 한국 수영 최초로 올림픽 평영 종목 준결승에 올랐다.
조성재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평영 200m 예선 4조에서 2분09초45를 기록,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심지어 같은 조에서 경쟁한 2023 세계선수권 4관왕 친하이양(중국·2분09초91), 이번 대회 개인혼영 400, 금메달리스트 레옹 마르샹(프랑스·2분09초55)도 앞섰다.
조성재는 예선 전체 순위에서도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심지어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잭 스터블티-쿡(호주)보다도 기록이 빨랐다. 스터블티-쿡은 예선 3조에서 2분09초49로 조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순위는 조성재에 이어 2위였다.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 평영 준결승에 나서는 건 조성재가 처음이다. 조성재는 국제무대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혼계영 400m 은메달을 딴 것이 거의 유일한 국제대회 입상 기록이다.
조성재는 31일 오전 5시에 열리는 준결승에 나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