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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윈덤 도하 호텔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카타르와 2022 U-23 아시안컵 1, 2, 3위 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일본이 포트 1에 배정됐다. 한국은 호주, 이라크, 베트남과 함께 포트 2에 속했다. 결국 1번 시드 팀 일본과 2번 시드 한국이 B조에 함께 묶이는 결과가 나왔다.
황선홍호는 지난 9∼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U-23 아시안컵 8강에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내세우고도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아시안게임에선 한국에 패했지만 최근 일본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2 대표팀은 지난 18일 안방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U-22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뜨리며 5-2로 이겼다.
내년 4월에 열리는 U-23 아시안컵은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올라 녹다운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결정한다. 이 대회에서 최종 3위 안에 들면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세계 기록(9회)을 보유한 한국 축구는 이번 U-23 아시안컵을 통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황 감독은 조편성 결과가 발표된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해 있고 다들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면서 “우리 팀도 경쟁력이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 결승 토너먼트에 올라가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목표는 당연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이다”며 “어려운 과정이 있겠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반드시 함께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앞으로 소집 훈련을 2차례만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얼마나 효율적으로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개최국 카타르, 호주, 요르단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A조 = 카타르,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
B조 = 일본, 한국, 아랍에미리트, 중국
C조 =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태국, 타지키스탄
D조 =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