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대표팀 감독 "좋은 분위기로 도쿄 갈 수 있게 됐다"

  • 등록 2023-03-07 오후 4:47:35

    수정 2023-03-07 오후 4:47:35

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한 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 야구대표팀의 이강철 감독이 경기 내용과 결과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공식 평가전에서 7-4로 승리했다. 김혜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양의지는 멀티히트에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한국 타선은 장단 9안타로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비는 다 된 것 같다”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좋은 분위기로 도쿄로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강철 감독은 수비에서 안정감을 되찾은 것을 높이 평가했다. 대표팀은 전날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경기에서는 실책을 3개나 범하면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반면 이날은 실책이 1개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고비마다 호수비가 빛났다.

이강철 감독은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고영표(KT)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사이드암 고영표는 9일 호주전 선발로 유력한 상황이다.

아울러 전날 경기 중 목덜미 근육통을 호소했던 마무리 투수 고우석에 대해선 “단순 통증이라 이상이 없다”라며 “내일 캐치볼을 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일본 취재진들의 질문도 받았다. 그는 “파워가 좋다는 걸 느꼈다”라고 짤막하게 답한 뒤 “내가 오타니를 평가할 입장은 아니다. 지금은 일본전보다 호주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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