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호중 측이 불법도박 논란과 관련한 메신저 대화 내용이 보도를 통해 공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경찰 조사가 진행될 경우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20일 낸 입장문을 통해 “앞서 병역비리 관련 오보로 논란을 만들어 소속사와 민형사상 소송 중인 A기자가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측과 결탁해 개인정보 보호법까지 위반하며 지속적으로 한쪽의 입장만을 가지고 과장된 기사를 쓰는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호중이 인터넷 불법 사이트를 이용해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고발인 B씨가 ‘김호중이 불법 배당금을 주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4곳에서 불법 스포츠 토토를 비롯해 바카라, 블랙잭, 로케트 등을 본인 명의 또는 타인의 명의를 이용해 해왔으며 그 금액이 총 수천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B씨가 ‘김호중에게 불법 도박 사이트 ID와 비밀번호를 빌려주기 전인 2017년경부터 김호중은 자신의 이름으로 가입한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B씨가 김호중과 불법 도박 관련 대화를 나눈 것이라면서 메신저 내용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직접 사이트에 가입한 적이 없으며 수천만 원의 돈을 도박에 사용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한쪽 입장만을 가지고 과장된 내용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호중의 법률대리를 맡고있는 법무법인 정인 측은 하루 전 낸 입장문에서 “과거 오락 삼아 관여했던 스포츠배팅의 경우 3만원, 5만원 등 소액 배팅이 당첨이 되었을 때 그 돈을 환전하거나 다시 배팅한 것일 뿐”이라며 “불법도박의 규모와 기간 방식이 지속적이고 광범위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끝으로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불법 도박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