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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은 이날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백상훈, 극본 김민정·임예진,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 KBS미디어) 4회에서 내시가 아닌 무희로 등장해 아련한 몸짓을 선보였다.
털털한 남장 여자 홍삼놈이 아닌, 예악을 즐길 줄 아는 여인 홍라온의 독무 씬을 위해 약 두 달간 연습했다는 김유정. 홍라온의 위장 내시라는 캐릭터의 기본 틀을 가장 많이 깨뜨리는 장면이었기에 윤미영 무용감독과 함께 라온의 자유로운 감성과 여성스러운 느낌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의논을 거듭하는 등 의욕적으로 참여했다고.
4회에서 무희로 변해 독무를 마친 후 무대 아래로 내려온 라온은 행여 누가 알아볼 새라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가기 시작했고, 동시에 영(박보검 분)은 진연이 끝나자마자 무희를 찾기 위해 궐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긴장감을 더했다. 그러나 때마침 나타난 김윤성(진영 분)은 풀숲으로 라온을 당겨 안으며 일촉즉발 엔딩을 장식, 다음 회에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