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女들 공판 증인 채택..비공개 심문 참석할까

  • 등록 2014-10-16 오후 12:20:41

    수정 2014-10-16 오후 12:20:41

이병헌.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이병헌이 증인으로 법정에 설 전망이다.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모델 A씨와 걸 그룹 멤버 B씨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 자리에서 이병헌이 다음 공판 증인으로 채택됐다.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와 B씨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고소인이자 피해자 이병헌을 증인으로 채택했고, 검찰과 피고인 측은 이병헌과 A씨를 소개시켜준 C씨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이병헌에 대한 증인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A씨와 B씨의 변호인 측은 “피해자가 A씨에게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했고 A씨가 이를 거절했다. 이에 피해자는 집을 사주겠다는 식으로 회유했다”며 “50억원을 요구했지만, 이 모든 과정이 처음부터 계획된 일은 아니었다. 헤어지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B씨 변호인 측은 “동영상을 유포하거나 이를 두고 협박하는 것은 범죄이지만, 경제적 거래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친한 언니인 A씨의 말을 전해 듣고 농락 당했다고 생각해 선의에서 출발한 일이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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