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와 프린스 필더(29) 등 오프시즌 알찬 전력보강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지난겨울 팀을 떠난 ‘놀런 라이언의 저주’라고 할 만큼 수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하면서 속절없이 무너진 결과 전반기를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로 끝냈다.
40승을 채우지 못한 팀은 텍사스(38승57패 승률 0.400)가 유일했다.
불과 2년 전 전반기를 메이저리그 공동 최다승으로 마치고 호기롭게 월드시리즈(WS)를 꿈꾸던 팀이 올해는 가장 적은 승수로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해야 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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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스 단장은 1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과 인터뷰에서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냥 더 나은 야구를 하고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개선 방안들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오는 8월1일로 바짝 다가온 넌-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는 ‘텍사스발 파이어세일’과 관련해서는 “우리에게 득이 되는 좋은 트레이드는 염두에 둘 테지만 무조건적인 선수 팔아치우기는 없다”고 못 박았다.
오히려 부상선수들을 추스르고 내년 곧바로 포스트시즌(PS)을 향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총력을 쏟겠다는 심산이다.
이 대목에서 목 디스크 부상으로 이탈한 필더와 왼쪽 발목이 아픈 추신수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다.
대니얼스 단장은 추신수-필더 등에 대해 “부상선수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기본적으로 앞서 말한 바와 같다. 부상자들이 회복돼 돌아오면 우리는 분명히 더 좋아질 것이다”고 바랐다.
다만 “올 시즌 지켜봤듯이 그것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면서도 “팀을 해체시킬 생각은 없고 이들의 몸이 단련되어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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