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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하 위원장)이 현재 한국영화계의 위기가 공황상태라고 진단했다.
강 위원장은 4일 오후1시30분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전환기, 한국영화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영화. 이렇게 재발명하자'는 제목으로 모두 발제를 했다.
강 위원장은 "현재 한국영화의 위기는 순환적 위기도 아니고 계절적 위기도 아니다"며 "한국영화인들이 정확하게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한국영화의 공황적 위기는 2006년 8월 '괴물'의 흥행 이후부터 시작됐다"며 "특히 당시 '괴물'이 스크린의 60% 이상을 독과점 한 것이 한국영화를 질식시킨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제4기 영진위의 수장이 된 강 위원장은 다시 '괴물'의 예를 들어 "한국영화계가 앞으로 '괴물'과 같은 싹쓸이-주자일소-끝내기 만루 홈런의 초대박 소품종 대량판매 구조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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