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섭 영진위원장 "한국영화는 현재 공황상태"

  • 등록 2008-10-04 오후 2:52:26

    수정 2008-10-04 오후 2:53:14

▲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사진=김용운 기자)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하 위원장)이 현재 한국영화계의 위기가 공황상태라고 진단했다.

강 위원장은 4일 오후1시30분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전환기, 한국영화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영화. 이렇게 재발명하자'는 제목으로 모두 발제를 했다.

강 위원장은 "공기관의 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공식적인 문서에는 현재 한국영화계가 공황적 위기라 표현했지만 정확히는 공황 상태다"고 단정했다.
 
강 위원장은 "현재 한국영화의 위기는 순환적 위기도 아니고 계절적 위기도 아니다"며 "한국영화인들이 정확하게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한국영화의 공황적 위기는 2006년 8월 '괴물'의 흥행 이후부터 시작됐다"며 "특히 당시 '괴물'이 스크린의 60% 이상을 독과점 한 것이 한국영화를 질식시킨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제4기 영진위의 수장이 된 강 위원장은 다시 '괴물'의 예를 들어 "한국영화계가 앞으로 '괴물'과 같은 싹쓸이-주자일소-끝내기 만루 홈런의 초대박 소품종 대량판매 구조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김진해 아시아영화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요인 전 영상자료원장과 김이석, 구종상 동서대학교 교수 및 차승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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