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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박민 KBS 사장과 보도본부장 등 경영진과 간부들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했다”며 “국회 상임위가 공영방송 경영진과 간부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은 자칫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저해하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만큼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방위는 박민 사장을 KBS 사장 선임 과정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밝혔지만, KBS 사장 선임 절차는 전적으로 KBS 이사회가 주관했다”고 밝히며 “박민 사장은 당시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 선임 과정과 결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이와 관련된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어 증인 채택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KBS는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회 과방위가 이번 증인 채택에 대해 적극 재고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제27대 KBS 사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박장범 사장 후보자는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했으며 현재 KBS 메인뉴스인 ‘KBS 뉴스9’ 앵커를 맡고 있다. 과거 ‘KBS 뉴스광장’과 ‘심야토론’, ‘일요진단’ 등을 진행했다. 올해 2월 7일 KBS 1TV에서 방영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 방송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진행을 맡은 바 있다. 박장범 사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