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는 연극배우 출신인 ‘트레이서’ 이창훈과 ‘멧돼지 사냥’ 예수정이 남녀 부문 조연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창훈은 “오늘이 되게 뜻깊은 게 제가 20여년 전에 처음 연기를 하겠다고 극단을 찾아갔을 때 저를 처음 받아주셨던 분이 ’닥터로이어‘로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우현주 선배님이시다.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르셔서 시상식에 참석하셨는데 지금 울고 계신다”고 운을 뗐다. ‘닥터로이어’로 여자 부문 조연상 후보에 오른 우현주는 자신의 제자의 수상 소식을 듣자 뜨거운 눈물을 흘려서 훈훈함을 유발했다.
예수정은 ’멧돼지 사냥‘에 대해 “독일 나치 전범 재판으로 유명해진 개념이죠, ’악의 평범성‘이 잘 녹여져 있어서 흥미로웠던 작품”이라며 “그 악의 평범성에 대해 사회의 대다수가 스스로 질문하지 않고 경계하지 않을 때 그런 미성숙한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괴물로 만들어갈 수 있을지가 잘 녹아져 있어서 놀란 작품”이라고 처음 작품을 접한 인상을 회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김성주, 최수영의 진행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