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서 펼치는 스펙터클한 보물찾기[스크린PICK]

  • 등록 2022-01-30 오후 8:50:00

    수정 2022-01-30 오후 8:5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해적:도깨비 깃발’

자칭 고려 제일검인 의적단 두목 ‘무치’(강하늘 분)와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 ‘해랑’(한효주 분). 한 배에서 운명을 함께하게 된 이들이지만 산과 바다, 태생부터 상극으로 사사건건 부딪히며 바람 잘 날 없는 항해를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왜구선을 소탕하던 이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의 보물이 어딘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해적 인생에 다시없을 최대 규모의 보물을 찾아 위험천만한 모험에 나서기 시작한다.

2014년 86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이 돌아왔다. ‘해적’이라는 타이틀로 전편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 인물과 서사를 새롭게 구성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김성오 박지환 각각의 개성 강한 캐릭터가 빚어내는 앙상블과, 보물을 쫓는 해적과 역적의 스펙터클한 모험과 전투가 볼거리다. 설 연휴에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오락영화.

감독 김정훈. 러닝타임 125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1월 26일.

◇하우스 오브 구찌

처음부터 사랑에 빠졌던 그 이름 구찌. 내 것이 될수록 더욱 갖고 싶었던 이름. 누구에게도 뺏길 수 없었던 그 이름. 구찌를 갖기 위해 구찌를 죽이기로 했다.

패션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충격적인 사건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1995년 3월 구찌 창업자 구찌오 구찌의 손자 마우리치오 구찌가 청부살인에 의해 사망한 실제 사건을 다룬다. 구찌는 위기 때마다 톰 포드·알렉산드로 미켈레 혁신적인 디자이너와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한때는 가족 간 경영권 다툼과 청부살인 사건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던 브랜드. 영화는 그 시기 구찌 가문의 흥망성쇠를 통해 부와 권력, 그리고 명예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그린다.

감독 리들리 스콧. 러닝타임 158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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