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0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질 K리그1 1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를 유상철 감독의 추모 경기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울산은 총 9시즌 142경기동안 울산과 함께하며 두 번의 K리그(1996, 2005) 수퍼컵(2006), A3챔피언스컵(2006)우승을 이끈 유상철 감독 추모 경기로 예우와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선수들도 추모에 함께 한다. 선수들은 ‘6번 유상철’ 마킹이 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 추모 메시지가 적힌 센터서클 배너 근처에서 묵념을 한다. 아울러 유상철 감독의 이름과 사진이 그려진 암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울산은 경기 전 하프타임에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생전 유상철 감독의 모습이 담긴 클래퍼와 특별 제작 핀버튼을 관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앞으로도 유상철 감독을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유상철 감독에게 울산현대도, 울산현대에게 유상철 감독도 서로 특별한 존재다. 울산현대와 유상철 감독이 어떤 인연인지 알고 있기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가 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도 슬프고 안타깝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같이 유상철 감독을 기렸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