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4위 예약

  • 등록 2019-02-11 오후 2:05:36

    수정 2019-02-11 오후 2:05:36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시우(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19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예약했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7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6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1번홀과 2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나선 김시우는 4번홀과 6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가장 어렵게 플레이 되는 핸디캡 1번홀인 8번홀에 발목을 잡혔다. 김시우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첫 보기를 기록했다.

9번홀 파로 숨을 고른 김시우는 후반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시우는 10번홀 버디 이후 11번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12번홀과 14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그러나 남은 홀에서 더 이상의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진 뒤 두 번째 친 공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이날 기상악화로 2시간 이상 중단됐다 재개되는 상황에서도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CIMB 클래식 공동 10위를 넘어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아직 필 미켈슨(미국)과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2홀을 남겨두고 일몰로 인해 경기가 순연됐지만 김시우는 최소 공동 4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단독 선두에는 2홀을 남겨둔 가운데 18언더파를 기록한 미켈슨이 이름을 올렸고 케이시가 15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미켈슨과 케이시의 최종 4라운드 잔여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8시부터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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