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종국 "1년간 산에서 살아…아이들 위해 악플러 고소"

  • 등록 2018-11-14 오후 6:12:53

    수정 2018-11-14 오후 6:27:21

송종국 (사진=M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송종국이 악성 댓글과 루머, 근거없는 비방에 대해 선처없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송종국은 14일 이데일리에 “처음으로 드리는 말”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이들 엄마와 부부로 살면서 좋은 시간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때도 있었다. 마지막에는 ‘함께 있으면 아이들까지 불행해질 것 같다’는 생각에 두려웠고, 결국 제가 집을 나와서 따로 살았다”며 “그런데 많은 분들이 ‘송종국의 귀책으로 가정이 망가졌다‘고 알고 계신다. 어떻게 가정사 하나하나를 꺼내어 밝힐수있겠는가. 관련해서 수많은 확대 해석과 사실과 다른 억측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이어 “사실과 다른 것들이 사실처럼 여겨지며 지난 4년간 많은 상처를 받았다. 2년 가량 집밖에 못나가가고 1년간 산에서 살았다. 사회생활도 못했고 안했다. 우리 가정에서 ‘욕’은 한 사람이 먹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참고 참았다. 그런데 이제는 아이들이 많이 컸고, 휴대폰을 통해 언제라도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나이가 됐다”며 “저에 대한 루머나 사실과 다른 부분, 악의적 비방에다 심지어 아이들에 대한 욕설까지도 난무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현재 변호사와 상의하며 악플러와 악성 루머 생산자에 대해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그는 “부부사이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아버지로서 아이들 육아에 진심을 다해 전념하고 있다. 아이들이 사는 집이 제가 운영하는 클럽 축구장과 1분 거리에 있다. 지아는 일주일에 2~3회 만나고 있고, 지욱이는 제 축구클럽 회원으로 주 4회 축구를 차러온다”며 “아이들 등하교길도 시간이 날 때마다 함께 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아버지로서 당연히 아이들을 보살피며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들과의 사진을 앨범으로 간직하고 싶어 SNS를 열기도 했다. 아이들 엄마와도 친구처럼 지내며 육아에 대해 상의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마지막으로 “부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유튜브 꽁병지tv 채널에서는 “송종국 악플러 적당히들 하지? 고소들어 간다?” 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송종국은은 “지아와 지욱이가 SNS를 보면서 상처 받을까 봐 걱정된다. 이혼 후 일을 못해서 생활비를 제때 못 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밀린 것까지 다 주고있다. 생활비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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