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자신 없었다면 도전 안했을 것”

  • 등록 2017-01-25 오후 3:01:06

    수정 2017-01-25 오후 3:01:06

황재균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자신감이 없었다면 도전하지도 않았을 것.” 황재균(30)이 25일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준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황재균은 2016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었고 국내 잔류를 선택하는 대신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신분과 마이너리그 신분 때의 연봉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안에 들면 150만 달러를 보장 받는다. 인센티브는 160만 달러로 최대 31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을 때 이야기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어야 한다.

황재균은 “일단 무엇보다 나는 도전자의 입장이다”라며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죽기 살기로 한 번 해보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가서 팀 분위기를 보고 나와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먼저 봐야 할 것 같다”며 “내 장점을 어필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2015시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선언했으나 당시 무응찰이라는 결과를 받아 들여야 했다. 자존심이 상했고 칼을 갈았다. 지난 시즌 3할3푼5리 27홈런 113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미국 땅을 밟게 됐다.

황재균은 “구단은 내가 삼진 수를 줄이고 홈런 수를 늘린 것을 높게 평가했다. 계속 발전하는 것이 보였고 계속 발전할 거라고 이야기 했다”며 “구단은 내게 장타를 기대한다. 파워를 보여주면서 도루 부문에서도 좋은 기록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황재균은 새 집이 될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대해 “항상 우승후보인 팀이고 명문 구단이다. 그 팀에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미국에 도착한 후 샌프란시스코의 메디컬 테스트를 걸쳐 공식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10일 정도 트레이너와 몸을 만든 후 애리조나로 넘어가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캠프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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