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재능기부 영화 '만신', DMZ영화제 최초 韓영화 개막작으로

  • 등록 2013-09-24 오후 1:15:21

    수정 2013-09-24 오후 1:15:21

조재현 집행위원장, 배우 김재원, 조윤희, 김문수 조직위원장(왼쪽부터)이 24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가 개최 이래 처음으로 국내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해 눈길을 끈다.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는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막작을 공표했다. 박찬경 감독이 지난해 선보인 ‘만신’으로 배우 문소리와 류현경, 김새론 등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출연했다. 김금화 만신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그의 생애와 굿에 깃든 상상력을 통해 우리나라 현대사를 재조명했다. 문소리, 류현경, 김새로은 김금화 만신의 각기 다른 나이 대를 연기해 작품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박찬경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만신’은 김금화라는 무당을 다룬 영화”라고 소개하며 “단순히 영화제뿐 아니라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의식하고 주목하게 했다는 데서 ‘만신’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는 더 많은 관객이 볼 수 있도록 문소리, 류현경, 김새론과 같이 잘 알려진 배우들을 섭외하는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만신’은 평화, 생명, 소통 등을 주제로 마련된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와 맥을 함께 한다는 데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한국 다큐멘터리 쇼케이스와 마스터즈 섹션, 거장 감독에게 바치는 ‘오마주 섹션’ 등이 신설됐다. 집행위원장인 배우 조재현과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김재원과 조윤희가 올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다큐멘터리 장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일 전망이다.

총 38개국에서 119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출품됐다. 내달 17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롯네시네마 라페스타 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박찬경 감독이 24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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