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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김광웅 기술감독과 주전 공격수 김성희는 1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북한 여자축구는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등과 함께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광웅 감독은 “동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김광웅 감독은 “이번에 참가한 우리 팀 선수들은 다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됐다. 수준도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여자축구는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지금 온 선수들은 유소년때부터 좋은 교육 환경 속에서 키워진 선수들이다. 대담하게 경기에 임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오는 21일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김광웅 기술감독은 “경기는 해봐야 안다. 우리 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선 철저히 말을 아꼈다. 외신기자로 부터 남북한 관계와 관련된 받은 김광웅 기술감독은 “우리는 축구를 하러 온 것이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일부터 개막하는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측은 2005년 이후 8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을 찾았다. 북측 선수단은 임원 18명, 선수 21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