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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준비 중인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이 조별리그 세 경기 중 두 경기에 전통적인 빨강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이하 한국시각) '허정무호 멤버들이 본선 조별리그에 입고 뛸 유니폼의 색상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결정해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FIFA의 결정에 따르면,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리는 그리스대표팀(감독 오토 레하겔)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빨강 상의에 흰 팬츠, 빨강 양말을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오른다. 상대팀 그리스는 유니폼 전체를 파랑으로 통일한다.
이처럼 FIFA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기간 중 경기를 벌일 팀들의 유니폼을 미리 결정하는 건, 전 세계 200여개국에 생중계되는 스포츠이벤트라는 특성을 감안한 결정이다.
특히나 흑백TV의 화면 속 컬러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이 유니폼 색상 결정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와 관련해 FIFA는 한 팀이 짙은 색 유니폼을 착용할 경우 상대팀은 반드시 밝은 색 계열의 유니폼을 입도록 해 흑백TV에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정해놓고 있다.
월드컵 무대를 흑백TV로 지켜보는 축구팬들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20억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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