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 허정무호, 그리스전 빨강 유니폼 입는다

빨강 상의-하양 팬츠-빨강 양말 조합 활용
  • 등록 2010-06-07 오후 5:34:37

    수정 2010-07-14 오후 11:48:35


▲ 한국축구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준비 중인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이 조별리그 세 경기 중 두 경기에 전통적인 빨강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이하 한국시각) '허정무호 멤버들이 본선 조별리그에 입고 뛸 유니폼의 색상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결정해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FIFA의 결정에 따르면,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리는 그리스대표팀(감독 오토 레하겔)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빨강 상의에 흰 팬츠, 빨강 양말을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오른다. 상대팀 그리스는 유니폼 전체를 파랑으로 통일한다.

5일 뒤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감독 디에고 마라도나)와의 2차전에서도 허정무호는 빨강 상의-하양 팬츠-빨강 스타킹 조합을 활용한다. 아르헨티나는 하양-파랑 줄무늬 상의와 검정 하의를 착용하며, 흰 양말을 신는다.

한국은 오는 23일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는 어웨이 유니폼 조합을 활용한다. 하양 상의와 파랑 팬츠를 착용하고 흰색 스타킹을 신는다. 상대팀 나이지리아는 상의와 하의, 스타킹까지 모두 녹색으로 통일했다.

이처럼 FIFA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기간 중 경기를 벌일 팀들의 유니폼을 미리 결정하는 건, 전 세계 200여개국에 생중계되는 스포츠이벤트라는 특성을 감안한 결정이다.

특히나 흑백TV의 화면 속 컬러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이 유니폼 색상 결정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와 관련해 FIFA는 한 팀이 짙은 색 유니폼을 착용할 경우 상대팀은 반드시 밝은 색 계열의 유니폼을 입도록 해 흑백TV에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정해놓고 있다.
 
월드컵 무대를 흑백TV로 지켜보는 축구팬들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20억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한국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전에 착용할 어웨이 유니폼(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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