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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실제 맨발로 쇠고랑을 차고 자갈밭을 달렸습니다."
MBC 주말드라마 '2009 외인구단'(연출 송창수, 극본 황미나) 출연진들이 원작의 지옥훈련을 방불케 했던 실제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2009 외인구단' 출연진들은 22일 오후 경기 수원 종합운동장 내 야구경기장에서 '2009 외인구단' 촬영현장 공개 후 기자들과 만나 "9부 부터 방영되는 지옥훈련 장면 촬영이 정말로 지옥훈련 같았다"고 털어놨다.
'2009 외인구단'에서 오혜성 역을 맡은 윤태영은 "쇠고랑을 차고 자갈밭을 달리고 저수지에 쳐 박혀 수십 리터의 물을 먹을 정도로 고생하며 지혹훈련 장면을 촬영했다"며 "'태왕사신기'때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조상구 역을 맡은 박정학은 "한 명도 대역을 쓰지 못했다"며 "수중에서 훈련하는 장면을 3시간 정도 했는데 정말 죽을 듯이 힘들었다. 영화 '무사'를 찍을 때보다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극상 역의 이한솔은 "처음에는 상처부위를 분장으로 만들었지만 나중에는 그냥 찍어도 될만큼 잔 부상이 많았다"고 밝혔다.
‘2009 외인구단’은 1985년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한 작품. 야구와 인생에 대한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선수들이 지옥훈련 끝에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극중 외인구단의 지옥훈련을 이끄는 최관 역의 이정준은 "무인도 지옥훈련이 방영되는 9부부터 남자의 매력과 원작의 극적인 재미가 배가되기 시작한다"며 "이후 본격적인 야구경기 내용이 나오면 지금보다 훨씬 박진감이 넘칠 것"이라고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시청률 반전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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