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왕 감독, "만화 드래곤볼이 영화로 진화했다"

  • 등록 2009-02-18 오후 1:34:42

    수정 2009-02-18 오후 1:49:47

▲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포스터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할리우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일부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공개됐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왕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서 열린 '드래곤볼 에볼루션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10여 분짜리 영상을 통해 영화의 제작과정 및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제임스 왕 감독은 이 자리에서 "토리야마 아키라의 원작이 가진 대서사극을 다 옮길 수는 없었다"며 "그러나 그런 작품이 영화로 진화했다는 의미에서 '에볼루션'이란 제목을 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주인공 손오공이 할아버지 오반과 무술훈련을 하는 오프닝 장면을 비롯해 손오공이 부르마, 무천도사, 야무치 등과 만나는 영화의 주요 장면들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 왕 감독은 "기존의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 외에 영화를 통해 드래곤볼의 팬을 확대시키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왕 감독은 무천도사 역을 맡은 주윤발에 대해 "애초 캐스팅을 염두에 둔 배우가 두 세 명 있었다"며 "하지만 영화를 촬영한 뒤에는 주윤발이 이 배역에 최적의 배우임을 알게 됐다"고 극찬했다. 또한 야무치 역을 맡은 박준형에 대해서도 "영화에서 중요한 배역이다"고 강조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오는 3월 12일 한국과 일본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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