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한국영화산업, 상위 3社 독과점 '심각'"

  • 등록 2009-01-29 오후 5:21:26

    수정 2009-01-29 오후 5:28:01

▲ 강한섭 영화진흥위원장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한국영화시장을 이끄는 주요 3개사의 독과점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29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의 '공정경쟁환경조성특별위원회(이하 공정특위)' 사업설명회에서 공개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집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한국영화 산업은 배급, 상여, 부가시장 등 주요시장에서 CJ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3개 기업집단의 시장지배력이 급속히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집에 따르면 배급시장의 경우 2007년 CJ엔터테인먼트(30.6%), 미디어플렉스(14.3%), 롯데엔터테인먼트(9.1%) 등 상위 3개 배급사의 전국관객점유율 합계는 5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영시장 또한 매년 관객수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 복합 상영관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상위 3개사가 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특히 "2005년 이후 대형 복합상영관 확산과 함께 광역개봉(와이드 릴리즈) 방식의 배급전략이 정착되면서 일부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대두된 데 이어 영화의 다양성이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영화시장에서는 거래상 지위 남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나 허위 과장광고 등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공정특위의 정윤철 감독은 "이같은 상황은 영화 제작자들에게 영화를 선보일 기회조차 앗아가는 일임과 동시에 관객들에게도 다양한 영화를 볼 기회를 점점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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