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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착하기만 했던 틀을 깼다.
배우 이유리에게 MBC 새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극본 박정란, 연출 김사현, 이동윤)는 3년 만에 주어진 변신의 무대다.
지난 9월 종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를 비롯해 같은 방송사의 ‘부모님전상서’, SBS ‘사랑과 야망’ 등 이유리는 한동안 출연작에서 착하고 순종적인 캐릭터만 맡아왔고 그 역할을 잘 소화해 ‘참하고 착할 것 같다’는 선입견까지 만들어냈다.
이유리는 그러나 ‘사랑해, 울지마’에서 발랄하고 털털하며 당당을 넘어 과격(?)한 면까지 있는 조미수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유리는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사랑해, 울지마’ 제작발표회에서 “데뷔 초반에는 악역만 맡다가 한동안 착한 이미지로 정착됐는데 오랜만에 또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며 “‘엄마가 뿔났다’를 오래 촬영하다 곧바로 ‘사랑해, 울지마’를 촬영하게 돼 힘들 수도 있지만 발랄하고 기분 좋은 캐릭터여서 매 장면을 연기할 때마다 행복하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휴식기도 갖지 않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사랑해, 울지마’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엄마가 뿔났다’의 김수현 작가가 ‘그동안 해온 것과 다른 역할이니까 다 벗어버리고 새롭게 해보라’며 추천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수현 작가와는 ‘부모님전상서’부터 함께 일을 했는데 덕분에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유리는 “결혼에 대한 예행연습을 하는 것 같다. 이제 결혼을 한 뒤 고부갈등이 있어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눙쳤다.
이와 함께 “초반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연기하기 위해 이정진에게는 일부러 농담도 안받아주고 밥도 같이 안먹어 서운하게 만들지만 이상윤과는 친하게 지낸다”며 웃었다.
‘사랑해, 울지마’는 오는 17일 첫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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