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김수철, 日라이진 대회서 호쾌한 KO승 기쁨

  • 등록 2024-04-29 오후 9:45:25

    수정 2024-04-29 오후 9:46:13

김수철(왼쪽)이 쓰러진 나카지마 타이치에게 파운딩 펀치를 퍼붓고 있다. 사진=라이진FF
김수철이 승리를 거둔 뒤 링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라이진FF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를 대표하는 간판 파이터 김수철(32·로드FC 원주)이 일본 종합격투기 최대 대회인 ‘라이진’에서 호쾌한 KO승을 거뒀다.

김수철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된 ‘라이진46’ 대회에서 일본 판크라스 밴텀급 챔피언 출신인 나카지마 타이치(36)를 2라운드 6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수철은 2022년 12월 라이진 대회에서 후안 아출레타(미국)에게 1-2 판정패를 당한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통산 전적은 22승 7패 1무가 됐다.

김수철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김수철이 거세게 밀고 들어오자 당황한 나카지마는 거리를 좁히며 그라운드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김수철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위기를 벗어난 뒤 킥과 펀치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승부는 2라운드 초반에 결정됐다. 글러브를 터치하고 탐색전을 벌이던 김수철은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왼손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켜 상대를 다운시켰다. 이어 무차별 파운딩 공격을 퍼부어 심판의 스톱 사인을 받았다. 2라운드 시작 6초 만에 경기가 마무리됐다.

승리한 김수철은 곧바로 VIP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스승 정문홍 로드FC 회장에게 달려간 뒤 큰절을 올리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반면 김수철과 함께 출전한 양지용(28·제주 팀더킹)과 이정현(22·TEAM AOM)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양지용은 쿠라모토 카즈마(38)과 경기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1-2 판정패했다. 양지용은 스탠딩 타격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레슬링 싸움에서 밀렸다. 특히 그라운드 공방 도중 로프를 잡아 감점을 받은 것이 판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이정현은 타카하시 마코토(24)와 상대했지만 그라운드 기술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1라운드 4분 29초 만에 암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스스로 탭을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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