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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걱정마요’로 컴백한 가수 서영은은 어느덧 25년 넘게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지난해가 데뷔 25주년을 맞은 해였는데 그에 맞춰 신곡은 선보이지 못했다. 서영은은 공백을 깨며 11일 발표한 ‘걱정마요’를 25주년을 기념하는 곡이라고 여기며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서영은은 “신곡을 간절히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한 것부터 치면 노래하는 삶을 산지 30년이 됐다”며 “지금까지 가수 활동을 해올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서영은은 그간 ‘혼자가 아닌 나’, ‘내 안의 그대’, ‘웃는거야’, ‘완소그대’, ‘꿈을 꾼다’,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칵테일 사랑’, ‘너에게로 또 다시’, ‘좋아 좋아’, ‘비오는 거리’ 등 여러 명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감미롭게 재해석해 큰 사랑을 받으며 ‘리메이크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2023년 21학번과 정효빈이 각각 ‘웃는거야’와 ‘혼자가 아닌 나’를 차례로 리메이크했다는 점이다. ‘리메이크 여왕’ 수식어를 지닌 서영은의 곡을 이젠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어린 세대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신곡 ‘걱정마요’는 따듯한 희망과 위로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는 점에서 리메이크 된 두 곡과 닮은 지점이 있다. 서영은은 “세 곡 모두 극복의 의지가 녹아있는 곡”이라면서 “‘걱정마요’가 서서히 많은 분께 스며들어 ‘웃는거야’와 ‘혼자가 아닌 나’처럼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영은은 “데뷔 초부터 함께해준 가족 같은 ‘푸 타운’(팬덤명, PoohTown, 곰돌이 푸를 닮은 서영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한다.) 분들을 위해 올해는 꼭 단독 공연을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