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지는 4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3-2024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됐다.(사진=W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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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조문주의 딸인 수피아여고 포워드 고현지(18·182.2cm)가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청주 KB 유니폼을 입었다.
고현지는 4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3~24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됐다.
고현지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17세 이하(U-17) 여자농구 월드컵과 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이날 오전 선발회에 앞서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의 신장, 체중을 비롯해 신체 능력을 측정하는 컴바인을 진행한 결과, 고현지는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 303.4cm를 찍어 WKBL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윙스팬(187.0cm)과 맥스 버티컬 점프(73.4cm)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고현지는 “1순위로 KB에 오게 돼서 영광이다. 팀에 빨리 적응해서 엄마(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조문주 씨)처럼 팀에 도움이 되고 팀을 빛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현지의 어머니는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조문주 씨다. 조문주 씨는 1984년 당시 실업팀이던 국민은행에 입단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한 국가대표 주전 센터였다. 모녀가 나란히 국민은행에서 활약하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드래프트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부산 BNK는 효성여고 포워드 김정은(18·176.5cm)을 선택했다.
3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분당경영고 가드 허유정(18·173.5cm)을, 4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청주여고 포워드 이예나(18·177.5cm)를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