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클린스만 온다고 해서 놀랐다…도울 길 있다면 최선 다하겠다”

“클린스만 훌륭한 선수이자 감독…평가 조심스러워”
  • 등록 2023-03-02 오후 6:46:44

    수정 2023-03-02 오후 6:46:44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2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차범근(70)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새 사령탑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을 향해 응원을 보냈다.

차 전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의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축구 유망주 18명과 감독 1명 등 19명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행사 뒤 차 전 감독은 새 사령탑으로 낙점된 클린스만 감독에 관한 질문을 받고, “클린스만 감독은 훌륭한 선수이고 감독이다. 내가 평가하는 게 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차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다름슈타트와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에서 활약했으며 클린스만 감독과 현역 시절 함께 뛴 인연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 전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 프로축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앞서 독일 매체 키커는 클린스만의 한국 감독 부임 가능성을 보도하며 “차두리가 TSG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과 클린스만이 연결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 전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온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부임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듯 말한 뒤 “오랫동안 좋은 축구를 한 경험 있는 감독이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도울 길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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