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차는 18.2kg' 명현만vs황인수, 체급 떼고 제대로 붙는다

  • 등록 2023-02-24 오후 4:00:56

    수정 2023-02-24 오후 4:05:59

로드FC 대회에서 무제한급 킥복싱 대결을 펼치는 황인수(왼쪽)와 명현만이 계체를 마친 뒤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드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체급을 뛰어넘는 입식 타격기 대결을 펼치는 ‘헤비급 킥복싱 최강자’ 명현만(38·명현만멀티짐)과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29·FREE)가 무려 18kg이 넘는 체중 차로 맞붙는다.

로드FC는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계체량 행사를 진행했다. 계체 결과 10경기에 나설 20명 출전 선수가 모두 계체량에 통과했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는 황인수 대 명현만의 킥복싱 룰 매치다. 황인수와 명현만은 SNS 등 경기 외적으로 서로 거친 말을 주고받으면서 신경전을 벌여왔다. 결국 두 선수 체급이 서로 다름에도 이번에 무제한급 킥복싱 대결이 성사됐다.

양측이 요구한 조건을 서로 조율한 결과 4분 3라운드 룰로 경기가 치러진다. 상대를 잡았을 때 니킥은 한 번으로 제한된다. 무에타이 등에서 사용되는 팔꿈치 공격은 허락되지 않는다.

이날 계체 결과 황인수는 99kg이 나온 반면 명현만은 117.2kg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체중 차는 18.2kg에 이른다. 황인수가 속한 로드FC 미들급의 한계체중은 84kg 이하다. 황인수는 거의 감량 없이 평소 체중으로 경기에 나섬에도 명현만과 체중 차가 크게 난다. 반면 명현만은 평소 체중으로 케이지에 오른다.

명현만은 계체를 마친 뒤 “체급 차이도 있는 만큼 내가 이길 확률이 75%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면서 “내가 데미지를 입을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체급과 경험으로 2라운드 안에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여유를 보였다.

반면 황인수는 “언더독인게 편하고 동기부여도 된다”면서 “생각하시는 것만큼 절대로 쉽지 않고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언더독의 업셋을 보여 드리겠다”고 큰소리쳤다.

아울러 명현만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훨씬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황인수도 “마찬가지”라고 맞받아쳤다.

코메인이벤트는 2023년 밴텀급 글로벌 토너먼트 시드권을 놓고 6연승 중인 양지용(26·제주 팀더킹)과 일본의 강자 코키 히라사와(25, FREE)의 경기다.

‘괴물 레슬러’ 심건오(33·김대환 MMA)와 ‘몽골 파이터’ 아즈자르갈(35·더블지FC)의 무제한급 매치, 위정원(19·남양주 팀 피니쉬)과 ‘경찰 파이터’이재원(36·팀 스트롱울프)의 라이트급 매치, ‘축구선수 출신’ 배동현(38·팀 피니쉬)과 키노 타이세이(23, FREE)의 한일전 등도 열릴 예정이다.

대회는 오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1부는 오후 4시, 2부는 오후 6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SPOTV, 아프리카TV, 다음 스포츠, 카카오TV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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