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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여자’ 제작진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드라마에 출연 예정이었던 이루 씨가 하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밀의 여자’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인 뒤 진실과 복수를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앞서 제작진은 지난 15일 이루를 비롯해 최윤영, 이채영, 이선호, 신고은, 이은형 등이 작품 출연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루가 몰던 차량은 전날인 19일 밤 11시 25분쯤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이루와 동승자인 남성인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결과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 측정 후 이루를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루는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