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제작진, '음주운전 물의' 이루 하차 공식화

  • 등록 2022-12-20 오후 4:47:16

    수정 2022-12-20 오후 4:47:16

이루(사진=이루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제작진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겸 배우 이루의 작품 하차를 공식화했다.

‘비밀의 여자’ 제작진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드라마에 출연 예정이었던 이루 씨가 하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밀의 여자’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인 뒤 진실과 복수를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앞서 제작진은 지난 15일 이루를 비롯해 최윤영, 이채영, 이선호, 신고은, 이은형 등이 작품 출연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이 가운데 이날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이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입건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밀의 여자’ 측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루가 몰던 차량은 전날인 19일 밤 11시 25분쯤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이루와 동승자인 남성인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결과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 측정 후 이루를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루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SNS에 사과 입장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루는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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