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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디애슬레틱,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맨유가 카세미루와 이적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료 보장액 6000만유로(약 802억원)에 옵션 1000만유로(133억원)를 제시했고 레알 마드리드도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맨유는 카세미루와 기본 4년에 1년 연장 옵션까지 5년 계약에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카세미루에게 지금 받는 주급의 두 배에 가까운 액수를 제안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스페인 언론에선 카세미루가 영국으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맨유는 미드필더 보강으로 더 용에 사실상 올인했지만 영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결국, 기존 멤버인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로 시즌 개막을 맞이했지만 큰 문제를 노출하면서 2연패 늪에 빠졌다.
맨유는 부랴부랴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에 나섰다. 프랑스 국가대표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 세르비아 국가대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등과 협상에 나섰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불과 열흘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카세미루라는 거물을 영입하면서 그간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게 됐다.
카세미루는 세계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1년부터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총 63경기에 출전했고 5골을 기록했다.
카세미루는 뛰어난 피지컬과 넓은 활동 반경, 저돌적인 수비 기술과 압박 능력, 강력한 킥 능력 등 수비형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 역습을 끊고 포백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전형적인 홀딩 미드필더다. 수비 불안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맨유로선 가장 필요한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세미루가 최전성기에 있을때 비싸게 팔겠다는 생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세미루가 빠지더라도 모드리치, 크로스가 건재한데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엥 추아멘디 등 젊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들이 버티고 있어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