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 이재은/연출 조수원, 김영환/기획 스튜디오S/제작 빈지웍스, 스튜디오N) 지난주 방송에서 구준영(남윤수 분)은 “부서 이동이 안 되면 퇴사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엘리트 꽃길을 걸어왔던 그가 처음으로 고난의 흙길에 섰기 때문이다. 준영은 유명 대학 졸업장에 각종 자격증의 스펙, 그리고 수습까지 거쳐 최우수 성적으로 선망의 기업 네온에 입사했다. 그런데 “거기 가는 신입은 똥 밟은 것”이라 불리는 웹툰 편집부에 배치된 것도 모자라, “근성 없다”고 억울한 소리만 하던 사수 권영배(양현민 분)는 자신을 대신해 준영을 작가들의 ‘민원 폭탄’ 현장으로 보냈다.
특히 네온을 살린 3대장 스타 작가 뽐므(하율리 분)의 사적 라이프 케어 요청은 준영의 내적 분노를 일으켰다. 심지어 혼자 분노를 삭이고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변뚫남(변기 뚫어주는 남자)’ 소식이 권영배를 통해 사무실에 알려졌고, 어느새 동기들 사이에도 파다하게 퍼졌다. 안 그래도 벗어나고 싶었던 웹툰 팀이었는데, 이제 팀 이동이 안되면 퇴사까지 생각할 정도로 정이 뚝 떨어졌다.
한편, 매일 <오늘의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오늘의 웹툰’ 3회는 오늘(5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