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1호 KBL 선수' 벨란겔, 한국가스공사 입단...2년 계약

  • 등록 2022-06-08 오후 3:29:28

    수정 2022-06-08 오후 3:30:38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하는 첫 필리필 출신 선수 샘조세프 벨란겔. 사진=FIBA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KBL 최초의 필리핀 선수인 샘조세프 벨란겔(23·영문명 Samjosef BELANGEL.이하 벨란겔)을 영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필리핀 국가대표 선수 SJ 벨란겔을 영입했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국가대표팀 평가전 후 일정을 조율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177cm 단신 가드인 벨란겔은 1999년생으로 필리판 마닐라의 아테네오 대학을 졸업하고 필리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올림픽 최종예선과 2021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에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필리핀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예선 한국과 경기에서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으로 필리핀의 81-78 승리를 이끌어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벨란겔은 지난 7일 필리핀 현지 방송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성장하고, 한국 프로농구와 한국 문화를 알게 될 훌륭한 기회여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치열한 경쟁이 있을 테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 구단 관계자는 “아시아 쿼터를 활용한 선수 영입을 위해 2021~22시즌 중반부터 일본과 필리핀의 우수 선수들을 분석했다”며 “최종적으로 벨란겔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로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단 관계자는 “벨란겔이 공수 밸런스 및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가진 선수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KBL은 지난 4월 아시아 쿼터 제도를 기존 일본 뿐만 아니라 필리핀 선수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면서 각 구단이 개인기가 뛰어난 필리핀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뿐 아니라 창원 LG와 서울 삼성도 필리핀 선수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와 삼성은 토종 가드진이 탄탄한 만큼 슈팅 능력을 갖춘 포워드를 영입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 안양 KGC인삼공사 등도 필리핀 선수 영입을 검토하고 있어 2022~23시즌 필리핀 선수들의 국내 리그 진출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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