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한동화 PD "송강, 순수한 면모 보고 캐스팅"

  • 등록 2021-03-16 오후 2:51:54

    수정 2021-03-16 오후 2:51:54

(사진=tvN ‘나빌레라’)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빌레라’ 한동화 PD가 각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들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제작발표회에서는 한동화 감독과 배우 송강, 박인환, 나문희, 홍승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히 풀어냈다.

한동화 PD는 먼저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에서 겪게 되는 ‘삶’을 그린 이야기라 생각했다.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심덕출이란 인물이 꿈을 위해 발레에 도전하게 되고, 가족을 잃고 외롭게 방황하던 이채록 발레리로를 만난다. 그 만남에 있어서 두 사람의 아름다운 여정이 시작되고 그 과정에 브로맨스도 엿볼 수 있다. 그 여정 속을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과 여러 사람들 속에서 좋은 휴먼 드라마로서 희노애락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간 스릴러 등 장르물을 주로 연출해왔던 입장에서 이번 작품이 다른 작품들과 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다고도 했다.

한 PD는 “모든 작품은 장단점이 있다. 빠르고 속도감있는 작품들도 좋지만, 저희 같은 천천히 감정선을 쌓아올리는 작품이 줄 수 있는 감동이 또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나빌레라’가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작품으로 좋은 메시지를 작품이라 생각한다. 힘든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있어야만 하는 꼭 필요한 작품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각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한 PD는 우선 “현장에서 따뜻하게 후배들을 이끌어주시고 보듬어주신 박인환, 나문희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운을 떼며 “‘국민 아빠’, ‘국민 엄마’란 생각이 들었기에 제작진 모두가 아무런 이견 없이 두 분을 모셨다”고 회상했다.

송강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채록 같은 경우는 조금 낯설고 내성적인 인물이길 원했다. 제가 처음 미팅을 송강씨랑 했는데 몇 분 동안 둘 다 뻘쭘해 했다. 그걸 보며 이 친구 굉장히 순수하구나 싶었다. 그런데 시간을 갖게 될수록 엉뚱한 매력도 있고, 좋은 인성에 외모를 겸비한 친구라서 이 친구라면 채록을 연기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고, 홍승희를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서는 “심은호 역할은 굉장히 연기를 잘하는 친구가 필요했다 똘똘하고. 그런 친구가 좌절하는 모습을 좀 보고 싶었다. 그런데 홍승희씨가 오디션에서 똘망똘망히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놀랐고 선함이 느껴져서 주저없이 캐스팅했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오는 22일(월) 밤 9시 첫 방송되는 tvN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로 별점 만점, 평점 10점의 원작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드라마화해 방영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빌레라’는 특히 진정성 넘치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국보급 배우’ 박인환, 나문희와 ‘대세’ 라이징 스타 송강, 홍승희가 의기투합한 초강력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인환은 극중 삶의 끝자락에서 가슴 깊이 담아뒀던 발레의 꿈을 꺼내 든 은퇴한 우편배달원 ‘덕출’ 역을 맡았다. 앞서 영화 ‘엑시트’와 ‘수상한 그녀’,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과시해온 ‘연기 전설’ 박인환이 꽃보다 아름다운 진짜 인생과 오랜 열망을 이루기 위해 발레를 시작한 일흔 할아버지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서 응원을 받았다.

‘만찢남 비주얼’로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송강은 극 중에서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현실 때문에 방황하는 청년 ‘채록’으로 분한다. 앞서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등으로 명실상부 ‘대세 of 대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송강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높아진다.

나문희는 극중 자식 인생이 곧 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다 큰 자식들을 아직도 살뜰히 챙기는 덕출의 아내 ‘해남’을 연기한다. 특히 박인환과는 영화 ‘수상한 그녀’, 뮤지컬 ‘서울 1983’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눈길을 끈다. 데뷔 연차 도합 110년이 넘는 탄탄한 내공을 뽐내 왔기에 ‘노년의 솔메이트’로 통하는 두 사람의 부부 호흡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설계한 쳇바퀴 삶을 사느라 지친 덕출의 손녀 ‘은호’ 역은 홍승희가 열연한다. 홍승희는 극중 채록을 통해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고자 다시 출발선에 서는 20대 청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나빌레라’는 오는 22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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