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랜섬웨어 피해…“광고 없이 상영, 복구중”

CGV 50여 개 극장 랜섬웨어 감염
"광고 서버 감염, 관객 피해 NO"
현재 복구중…수일 소요 예상
  • 등록 2017-05-15 오후 2:47:51

    수정 2017-05-15 오후 2:47:51

사진=CGV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복합상영관 CGV가 랜섬웨어 피해를 입었다.

CGV 관계자는 15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50여 곳 극장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면서 “현재 복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영화 상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영화 상영과 광고 관련 서버는 분리돼 있고, 영화 상영전 스크린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스크린 광고서버(약 30곳)와 로비에서 광고를 내보내는 멀티큐브 서버(약 20곳)가 감염됐다.

관계자는 “통상 영화 상영 전 10분 정도 광고가 나왔으나 이번 감염으로 광고 없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관객의 영화 관람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푸는 대가로 사용자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공격자들은 3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가상화폐)를 요구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보고됐으며 병원, 기업, 정부기관 등의 업무가 마비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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