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균섭(33·인천시체육회·마명 다크시크릿), 김동선(25·갤러리아승마단·파이널리),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퓌르스텐베르크), 정유연(18·청담고·로열레드2)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인천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71.737%를 기록, 일본(69.842%)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승마는 이 종목에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1986년 서울 대회를 포함, 단체전에서만 역대 6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도 71.237%로 전체 참가 선수 중 3위를 차지했다.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3번째 단체전 금메달이다. ‘공주 승마’ 논란의 정유연도 69.658%로 5위에 올랐다.
마장마술은 60m×20m 넓이의 평탄한 마장에서 규정된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면서 연기를 펼치는 경기다. 단체전에는 국가별 4명까지 출전해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쳐 순위를 가린다. 황영식, 김동선, 정유연은 국가별 최대 3명만 나설 수 있는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어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