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배우 출신 감독 자격지심 버릴 수 있었다"

  • 등록 2010-06-08 오후 4:47:29

    수정 2010-06-08 오후 5:16:21

▲ 구혜선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 '요술'로 처음으로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한 구혜선이 소감을 밝혔다.

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요술'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구혜선은 "음악 영화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해 성사된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영화 '요술'은 음악학교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 등을 그린 작품.
 
구혜선은 "적은 예산으로 20회차 안에 빠듯하게 촬영하다보니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많이 고생했다"며 "아쉬운 점은 많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배우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서현진 씨는 원래 사적으로 잘 알고 지내다 무척 재주가 많은 친구라는 걸 알고 이번 영화에 잘 활용했다"며 웃음지은 데 이어 "김정욱 씨는 어릴 적 청소년 드라마 '나'에서 보고 반해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들려주었다.

'나이 어린 감독'으로서 촬영 현장에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남자 배우들이 모두 나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잘 따라주셔서 어려움은 없었다"라며 "배우 생활을 하다 연출을 해서 그런지 남모를 자격지심이 있었는데 현장에서는 스태프들 모두 그런 편견 없이 대해줘 감사했다"고 밝혔다.

감독으로서 역할 모델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이명세 감독, 해외에서는 이와이 슌지 감독을 무척 좋아해서 닮고 싶은 연출자"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소녀 감성의 영화를 많이 만들어보고 싶다"며 "장르는 아마 계속 멜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작품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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