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 "3년내 메이저 우승하겠다"

  • 등록 2008-10-06 오후 1:22:47

    수정 2008-10-06 오후 1:22:47

[노컷뉴스 제공] “쇼트게임을 보강하면 3년내에 메이저대회 우승이 가능하다.”

6개월 만에 고국을 방문한 ‘탱크’ 최경주(38 · 나이키골프)가 3년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자신했다.

제24회 신한동해오픈 출전을 위해 귀국한 최경주는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년전부터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는데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쇼트게임을 보강하면 3년내에 메이저대회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00년 처음으로 미국 무대를 밟은 최경주도 어느덧 투어 10년차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 3월 소니오픈 우승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톱10’ 진입은 고사하고 컷오프 탈락이 부지기수였다. 결국 최경주는 혹독한 체중 감량으로 기량을 되찾았다.

“어느덧 10년째를 맞이하게 됐는데 운동을 통해서 도전과 희망, 열정 등을 찾을 수 있었다. 틀에 박혀있기 보다는 뭔가 바꿔야겠다고 생각해 체중을 감량했다”는 최경주는 “매우 힘든 과정이었지만 체중 감량이 앞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져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체중 감량의 이유를 밝혔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최경주는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이 들어도 결과가 나오진 않는다. 골프채를 놓을 때 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면서 “힘들었던 5~6개월보다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생각했다. 스윙과 몸상태, 스피드 등이 달라진데 점수를 주고 싶다”고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또한 체중 감량 뿐 아니라 그동안 발 뒷꿈치에 실렸던 무게 중심도 앞으로 옮겼다. 덕분에 체중 감량에도 불구하고 비거리가 거의 줄지 않았다. “(스윙 동작의) 셋업부터 힘쓰는 동작, 마무리까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최경주는 “솔직히 비거리가 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몸에 적응이 되면서 비거리도 증가하고 있다. 체중 감량으로 스윙에 힘이 안실린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바뀐 스윙폼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는 9일부터 나흘간 용인 레이크사이드CC(파72.7544야드)에서 열리는 제24회 신한동해오픈에서 허석호(35)를 비롯해 김경태(22), 강성훈(21 · 이상 신한은행) 등과 우승을 다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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