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승전에서 뛰는 날이 기다려진다"

  • 등록 2008-04-30 오후 5:39:29

    수정 2008-04-30 오후 5:39:34


[노컷뉴스 제공] "결승전이 정말 기다려진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게 된 박지성(27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는 5월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대회 결승을 향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성은 3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을 1-0 승리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이날 경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MU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준결승전에 대한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환상적이고 뭐라고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지성은 이날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여준 맨유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 "정말 믿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 이런 분위기는 본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다"며 "나에게 더 많은 힘이 되어준 성원이었다"고 밝혀 맨유 팬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또 "11명의 선수 모두가 열심히 했고 90분 내내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며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선수들이 강한 응집력으로 임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음을 알렸다.

한편 처음으로 맞이하게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서 "결승전에서 뛰는 날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준결승 2차전에서 박지성은 경기내내 좌우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영국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최고의 선수였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특히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로부터 최고 평점인 9를 받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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