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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13일까지 397경기에서 441만2020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야구장 열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팬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각 팀은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 치열한 승부 속에서 KBO 리그 역사에 새겨질 기록도 쏟아졌다..
KBO 리그에서 1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타이거즈 최형우는 타점과 2루타 부분에서 통산 1위에 등극했다. 6월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4회 2점 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전 삼성, 현 두산 감독)의 1498개를 넘어 통산 최다 타점 1위에 오른 동시에 사상 첫 개인 통산 15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앞서 4월 23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465번째 2루타를 기록, 이승엽의 464개를 넘어 통산 2루타 1위에 등극했다.
통산 안타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NC다이노스 손아섭도 대기록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갔다. 손아섭은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중전 안타로 2319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이로써 양준혁(전 삼성, 현 야구해설위원)의 2318개를 제치고 통산 안타 단독 2위에 올랐다. 최연소 2500안타는 물론 박용택(전 LG)의 최다 안타 신기록 2504개와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창원 롯데전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5안타를 몰아치며 역대 5번째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첫 번째 8시즌 연속 150안타 기록 달성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
KIA타이거즈 양현종은 5월 27일 광주 LG 전에서 162승을 기록, 정민철(전 한화. 현 야구해설위원)를 제치고 통산 다승 2위에 등극했다. 또한 통산 164승 중 162승을 선발승으로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은 1승을 추가하면 송진우(전 한화)의 통산 선발승 1위 기록인 선발 163승과 타이를 이룬다. 아울러 5월 21일 광주 키움 전에서는 통산 2205이닝 투구를 돌파, 이강철(전 KIA. 현 KT위즈 감독)를 넘어 최다 이닝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홈런 11개를 몰아치며 월간 MVP까지 수상한 최정은 통산 448홈런을 기록 중이다. 450홈런과 이승엽의 통산 홈런 1위 기록인 467개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이번 시즌 ‘공룡군단’ NC다이노스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는 놀라운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나갔다. 페디는 시즌 12번째 등판이었던 6월 9일 창원 SSG전에서 10승째를 달성,. KBO 리그 역대 최소 경기 10승 타이 기록을 만들어냈다.
유망주에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된 LG트윈스 정우영과 키움히어로즈 이정후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정우영은 4월 8일 잠실 삼성 전에서 23세 7개월 20일의 나이로 100홀드를 기록하며 최연소 100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정우람(한화)의 25세 11개월 17일로 정우영이 2년이나 기록을 앞당겼다. 또한 261경기만에이 기록을 세우면서 종전 한현희(롯데)의 최소경기 100홀드(336경기) 기록도 경신했다.
이정후도 최연소 안타 기록을 만들어냈다. 데뷔 시즌부터 매시즌 100안타 이상을 치고 있는 이정후는 7월 11일 고척 KT 전에서 시즌 100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24세 10개월 21일의 나이에 7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달성, 이승엽의 24세 11개월 24일을 제치고 최연소 기록을 만들어냈다.
진기한 팀 기록 역시 전반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4월 29일 잠실 KIA-LG 전에서는 KBO 리그 42년 역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7번째 트리플스틸이 나왔다. KIA는 9회초 김규성, 이우성, 소크라테스가 상대 수비 허를 찌르는 트리플스틸을 완성시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KIA는 경기가 박빙인 상황에서 보기 힘든 주루플레이를 펼치고 승리까지 챙겼다.
NC다이노스는 단 1안타만으로 승리를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다, NC는 4월 15일 문학 SSG전에서 10이닝 동안 1안타만을 뽑았지만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KBO 리그 역사상 1안타 경기 승리는 이번이 5번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