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미 별세…평소 건강은 어땠나?

  • 등록 2023-04-04 오후 3:32:56

    수정 2023-04-04 오후 3:32:5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4일 원로가수 현미(본명 김명선·85)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미가 평소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그는 별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 않았고 건강한 편에 속했다.

가수 현미 (사진=OBS 제공, 연합뉴스)
현미는 지난 1월 MBN ‘해석남녀’에 출연해 콘서트를 하다 무대 5m 밑 오케스트라석으로 떨어졌던 일, 노래 교실 갔다가 15계단을 굴렀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발목이 골절됐다. 대학병원에서 철심 12개를 박았다. 지금은 철심을 다 빼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함께 출연했던 정형외과 의사는 이를 듣고 “80대에 골절상을 입고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나이가 많은데 골절되면 위험하다”며 “그런데도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체 근육 상태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현미의 건강 상태를 칭찬하기도 했다.

(사진=MBN ‘해석남녀 캡처)
현미는 앞서 2021년 11월에도 KBS 1TV‘아침마당’에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소개하며 “당뇨, 콜레스테롤, 혈압, 골다공증 같은 병 없다. 아직 돋보기도 안 낀다. 오른쪽 눈을 몇 년 전에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미는 “제가 항상 소식을 한다. 밥을 조금씩 적게 먹는다. 건강관리는 자기가 지켜야 한다. 내가 노래하는 날까지 팬들이 있지 않나”라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가수 현미 (사진=아리랑TV 제공)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현미가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7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타살 및 자살 등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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