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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그는 조문 후 장례식장 입구 앞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송해 형님은 국보급이셨다”라며 “국보를 도둑맞은 듯한 기분이다. 영안실을 수십년을 다녔는데 오늘처럼 허전한 건 처음”이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고인과의 추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상용은 “저하고는 항상 ‘키 크지 말자’고 이야기하시며 재미있게 지냈다”며 “매일 아침 침 맞으며 건강챙기자고 말씀하셨다. 20일 전까지 연락을 드린 적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이젠 (연락을) 못 할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 이제 심심하시겠다”면서도 “재방송이라는 게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 송해 선생님은 여러분 마음 속에 오래 살아계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여러분들도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잘 되시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도 위로했다.
한편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방송인 신동엽을 비롯해 박지원 하이브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가수 이찬원, 가수 딘딘, 이현도. 개그우먼 김숙, ‘세상에 이런 일이’ MC 임성훈, 이순재, 전원주, 이미자 등이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오후 낮에는 트롯가수 박상철, 이박사, 태진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이종찬 전 국정원장, 정순균 강남구청장, 가수 문희옥, 김국환, 태진아, 송대관, 박태호 전 KBS 예능국장 등이 조문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8일 오전 자택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10일 오전 4시 30분 개그맨 김학래의 사회로 열리며, 발인은 그날 오전 5시에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