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트롯2’(사진=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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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 측이 접수한 민원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측 관계자는 2일 이데일리에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의 민원이 지난 1일 접수됐다며 “조사 여부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따져봐야한다”면서 “가능 여부 부분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내일은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지난 1일 “2월 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전수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알리며 “지난 12월 24일 ‘내정자’ 및 ‘공정성’ 논란에 대해 제작진 측의 명확한 해명 및 지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정중하게 사과를 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제작진 측은 ‘내부적으로 확인하겠다’라는 애매모호한 답변 이후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진상규명위원회의 진정서에는 “‘미스트롯2’ 측은 (참가자) 모집기간 중에 이미 방송 진출자 100여 명의 선발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원자를 모집받아 인원 수(경쟁자 수)만 늘리고 있었다”, “공정성 문제와 내정자 의혹에 대해 끝끝내 침묵으로 일관하는 그들의 행태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 주는 극명한 사례”, “첫 성명문을 발표한 이후, 한 지원자로부터 제작진이 방송 콘셉트와 선곡을 직접 해 줬다는 제보를 받게 됐다”, “왕년부 팀이 냉정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에게 올하트를 받는 등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형평성 없는 심사라는 비판이 이어져, ‘친목 심사’라는 말이 생겨났다”, “아동·청소년 출연진들에 대한 권익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2019년부터 불거진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사태는 현재까지도 수많은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리고 ‘미스트롯2’ 제작진 또한 이를 답습하여 일반인 참가자의 꿈을 짓밟는 등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 문제를 야기하게 만들었으며, 매주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게 했다”면서 “제작진이 내정자 및 공정성 문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있고 있는 부분과, 방송통신위원회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그 책임은 너무나도 엄중하다고 판단된다”고 ‘미스트롯2’ 측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