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은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에서 “트라이아웃으로 뽑는 외국인선수 선발 제도를 자유계약선발로 바꾸면 더 좋은 선수들이 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 오면 배우는 게 더 많이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국 배구 수준이 더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과 터키리그에서 함께 뛰었던 브라질 대표팀 주전 공격수 나탈리아 페레이라를 직접 추천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가세로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아니냐’는 팬들의 전망이 우세하다는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스포츠가 말만큼 쉬우면 다 우승할 것”이라며 “모든 팀이 강한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연경은 올해 초 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복근 부상을 당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그는 “지금은 괜찮은 편이고 비시즌이다 보니 휴식을 취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팀에 합류하면 근육량을 늘리고 동료와 호흡을 잘 맞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시기는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분들은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활약하면서 방송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연경은 “비시즌 동안 배구 활성화를 위해 방송을 했다”며 “시즌이 시작하면 시즌에 집중하겠지만 구독자 40만명의 유튜브는 계속 할것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