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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을 마치고 돌아온 이민호는 “3년 간의 공백 끝에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드려야할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셨다”며 “감사하게도 너무나 욕심이 나는, 잘 해내고 싶은 그런 대본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더킹’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한번 작업을 했고 드라마에서 김은숙이라는 이름은 무게감이 있는 영향력이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작품을 할 수 있었다”고 김은숙 작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민호처럼 ‘도깨비’에 이어 또 한 번 김은숙 작가와 호흡하게 된 김고은은 “두 번째로 작업을 같이 하자고 제의를 주신 것에 대해 기쁘게 받아들였다”며 “대본을 보고 나서는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많은 디테일이 들어가 있고 세세한 내용들까지 들어가 있는 드라마다”고 ‘더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1인 2역이 나오는 드라마가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1인 2역이 나온 적은 없다고 느꼈다”며 “‘이게 뭐지?’ 하고 헷갈리면서 봤다. 보시면서 추리하면서 보시기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의 설명처럼, ‘더킹’은 평행세계를 다룬 드라마다.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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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은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로 사랑받은 이민호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민호는 “3년 공백기를 가졌다. 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20대와는 다른 30대를 배우로 그려야하는 입장이고 그러려면 성장을 해야 하는 시기다. 이제는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지난 시간들에 대해서 모니터도 많이 하고 좋은 것도 많이 찾아보면서 단점이나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한층 성장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걱정했던 것만큼 오랜만에 촬영장에 갔을 때 낯설진 않았다. 포근하고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야’ 싶었다. 제작발표회를 하고 방송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또 떨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은숙 작가는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집필한 흥행불패의 스타 작가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은 배우들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이민호는 “전작도 그렇지만 이번에 더 크게 느꼈다. 예쁜 동화 같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전체적으로 따뜻하다. 그 안에 스토리가 탄탄하다”며 “모든 캐릭터들이 역동적으로 살아숨쉬는 느낌이다. 이런 것들이 잘 맞물려서 긍정적이고 좋은 느낌을 주는 한편의 동화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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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에서 대한제국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총리 구서령 역을 맡은 정은채는 “연락을 받고 많이 놀랐다. 대본 보고 또 한 번 놀랐는데 기존에 보여 드렸던 모습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외적, 내적으로도 화려하고 강렬한 부분이 많다. 잘 알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고은은 이민호에 대해 “선배다. 선배인데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촬영이 처음 진행되고 그럴 때 어색한 시간들이 있는데 그 시간을 거의 못 느끼고 바로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된 것 같다”며 “그걸 잘 이끌어주셨다. 그래서 조금 더 빨리 편하게 캐릭터로 연기를 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도움, 배려를 많이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내비친 배우들은 “첫방을 놓치면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고은은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드라마다. 보면 볼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큰 이야기가 생긴다. 이해를 하려면 1회부터 보셔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민호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 드라마다. 서사에, 로맨스에, 멜로. 또 1인 2역 색다른 변신들. 다양한 시각으로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더킹’과 함께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