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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박성현이 오전 10시 14분 1번홀에서 시원한 티샷을 날리며 둘째 날 경기를 시작했다. 변함없이 코스 주변은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으로 가득했다. 78명의 선수가 3명씩 조를 이뤄 총 26개 팀이 경기를 펼친 가운데 박성현이 경기한 23번째 조에 가장 많은 갤러리가 몰려왔다.
1번홀부터 팬들은 열광했다. 티샷이 페어웨이로 날아가자 ‘굿샷’을 연호하며 힘을 실어줬다. 4번홀까지는 파 행진을 계속했다. 5번홀(파5)에서 기다렸던 첫 번째 버디가 나왔다. 장타를 앞세운 박성현은 예상대로 파5 홀에서 쉽게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이어진 6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줄였던 타수를 다시 잃었다. 7번홀에서 다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9번과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쉽게 11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짧은 거리의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다시 1타를 잃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쭈타누깐은 후반에 신들린 샷 감각을 뽐냈다. 경기 초반은 보기가 더 많이 나왔다. 2번과 4번, 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버디는 5번과 9번홀에서 2개를 해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었다. 주춤하던 쭈타누깐은 후반 들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11번홀을 시작으로 12번과 14번, 15번, 16번홀에서 5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더하면서 박성현과 같은 8언더파 136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첫날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이날 서로 다른 조에서 경기했으나 3라운드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찰리 헐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4명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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