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세계 랭킹 18위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슬로바키아 피에스타니에 위치한 이스턴 어리너에서 열린 세계 랭킹 10위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1-2 역전패했다.
김기성(한라)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3피리어드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해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2개월여 만에 가진 실전이라는 점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후 이틀 만에 치른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슬로바키아는 1993년 체코와 분리 독립한 이후 단 한번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놓치지 않은 강팀이다. 1996년부터 IIHF 월드챔피언십에 줄곧 머물고 있다. 2002년 IIHF 월드챔피언십 우승의 이변을 연출했고 2012년에도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월 평창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러시아를 3-2로 꺽는 파란을 연출했다.
디펜스 조합은 브라이언 영(대명)-김원준(한라), 이돈구(한라)-에릭 리건(한라), 알렉스 플란트(한라)-오현호(대명), 서영준(대명)-송형철(한라)로 구성했다. 선발 골리는 맷 달튼(한라)이 맡아다.
선제골은 한국이 터트렸다. 2피리어드 13분 36초에 김기성이 안진휘와 김상욱의 어시스트로 슬로바키아 골 네트를 갈랐다.
2피리어드까지 유효 샷(SOG) 숫자에서 19대 12로 앞서면서도 골을 뽑아내지 못했던 슬로바키아는 3피리어드에서 반격에 나섰다.
3피리어드 1분 30초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약하는 간판 스타 토마스 유르코(시카고 블랙호크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13분 50초에는 아담 야노식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3피리어드 들어 8분과 17분 22초에 맞은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에 몰렸고 SOG에서 3대 10의 열세를 보이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덴마크로 이동하는 대표팀은 27일 밤 11시 15분 오덴세에서 세계 랭킹 7위의 독일과 평가전을 치른다.
2018 IIHF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5일 밤 11시 15분 열리는 1차전에서 핀란드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