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프리랜서 고민 이유? '3년 KBS 출연금지'가 난관

문제는 KBS 떠나 MBC, SBS에 곧 출연할 수 있느냐 여부
"돈보다는 로드맵이 중요하다" 영입 나선 기획사의 전언
  • 등록 2012-07-19 오후 5:41:42

    수정 2012-07-19 오후 5:41:42

전현무 KBS 아나운서.(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문제는 지상파에 언제 출연할 수 있느냐 여부다.”

전현무 KBS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결국 지상파 출연 여부였다. 전현무의 한 측근은 “전현무가 프리랜서 선언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KBS 직원은 프리랜서로 나선 후 3년 동안 출연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전현무가 프리랜서 선언에 앞서 MBC, SBS 등 지상파에 출연이 보장되기를 원한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프리랜서 선언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고 말했다.

KBS는 PD든, 아나운서든 자사를 퇴직한 직원이 프리랜서 전환을 목적으로 중도 퇴직하면 프로그램과 매체에 구분 없이 참여하는 것을 3년 동안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2008년 12월 중순 공영방송인 KBS의 공영성 강화를 위해 노사협의회 합의를 통해 정해진 규정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프리랜서로 나선 전현무 아나운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3년 동안 KBS에 등장할 수 없다. 프리랜서로 각 지상파와 케이블채널 등을 넘나들며 스튜디오 MC, 버라이어티 패널 등으로 활동하겠다는 그의 목표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신의 매력을 가장 잘 아는 KBS 출연을 곧바로 멈춰야 하기 때문이다.

전현무 영입에 나선 한 기획사 관계자는 “연기자로 나서는 등 활동 범위가 넓다지만 자신의 친정을 떠나 다른 지상파에 출연할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선뜻 프리랜서로 나서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현무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기획사는 저마다 돈보다는 지상파 출연이 곧 가능하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 아나운서는 이미 몇몇 기획사로부터 프리랜서로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계약금도 역대 최고 수준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와 전현무 아나운서는 이런 소문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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