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형` 탁재훈 욕설에 비난 쇄도…제작진 사과·다시보기 중단

  • 등록 2010-10-26 오후 2:48:37

    수정 2010-10-26 오후 3:26:20

▲ MBC `뜨거운 형제들`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가수 탁재훈의 욕설이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뜨거운 형제들` 코너에서 여과없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뜨거운 형제들`에서 탁재훈과 박명수, 김구라, 박휘순, 한상진, 이기광, 싸이먼디가 게임을 하다 싸이먼디가 실수를 하자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탁재훈의 `저런 또라이 ××`라는 멘트가 그대로 전파를 탔다.

탁재훈의 언행은 인터넷 다시보기 등을 통해 당시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에 의해 `적발`됐으며 이후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성토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탁재훈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글들도 있지만 탁재훈의 하차까지 주장하는 격한 글들도 상당수다.

한 시청자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가면서 연예인들의 잠재된 것들이 많이 방송을 타는데 그럴수록 방송에서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긴장을 하면서 언행을 조심해야 하고 언행도 조심해야 하는데 녹화 중 욕을 했다는 것은 엄연히 연예인의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탁재훈을 `저급한 생활태도를 가진 몰상식한 연예인`으로 몰아세우며 “정신 차리고 겸손히 사회생활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뜨거운 형제들` 제작진은 26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이 글에서 “출연진의 부적절한 언어를 편집과정에서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4일 방송분 다시보기 서비스는 잠시 중단됩니다. 재편집을 통해 최대한 빨리 다시보기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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