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팬 연합 "재범 빠진 2PM 보이콧 하겠다"

  • 등록 2009-09-10 오후 6:15:53

    수정 2009-09-10 오후 6:22:21

▲ 재범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2PM의 팬들이 박재범이 포함되지 않은 2PM에 대해 조직적인 보이콧을 선언했다.

60여개의 모임으로 구성된 2PM 팬 연합은 10일 오후 팬 연합 명의의 공동성명서를 내고 "2PM의 리더 재범의 탈퇴와 관련된 기획사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범의 한국 비하글 논란이 벌어진 뒤 4일 만에 재범이 2PM에서 탈퇴하고 미국에 돌아간 것에 대해 "박재범의 탈퇴사실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동안 팬들의 바람을 뒤로하고 소속사 가수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은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팬 연합은 "향후 2PM의 리더 박재범이 없는 2PM의 어떤 다른 유닛은 모두 부정하며 박재범을 포함하여 김준수, 닉쿤, 옥택연, 장우영, 이준호, 황찬성 등 어느 한 멤버라도 빠진 활동은 어떠한 경우라도 2PM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박재범은 지난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한국에 와 지난해 2PM의 리더로 데뷔했다. 그러나 연습생 시절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한 사이트에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친구와 주고받은 것이 뒤늦개 밝혀져 논란이 됐다. 지난 주말부터 논란이 확대되자 박재범은 2PM 탈퇴를 선언하고 8일 미국으로 떠났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논란 초기 사과문을 발표한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팬들의 의혹을 샀다. 결국 10일 오전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박진영이 회사 홈페이지에 “재범의 결정을 존중해달라”는 입장을 밝혔고 2PM 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의 책임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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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재범 결정 존중해달라"…공식입장표명(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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