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한보름, 슬픔→분노→복수 다이나믹 3단 감정 연기

  • 등록 2024-08-17 오후 2:15:30

    수정 2024-08-17 오후 2:15:3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보름이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 극본 황순영)에서 폭넓은 감정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주 방송된 ‘스캔들’에서는 정우진(최웅 분)의 배신으로 각성한 백설아(한보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설아는 기억이 돌아온 우진이 자신을 매몰차게 밀어내자 슬픔에 빠졌고, 설아의 모습이 안쓰러웠던 동생 박지연(김유이 분)은 그녀를 대신해 우진이 과거 여자친구를 버렸다는 폭로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우진은 위기에 몰리자 설아를 찾아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삭제해달라 부탁했고, 다시 찾아온 우진에게 잠시 기대한 설아는 우진에게 뺨까지 맞으며 참을 수 없는 배신감과 모욕감을 느꼈다. 이후 설아는 받았던 돈을 돌려주기 위해 우진을 불러내 “안 되겠다. 차라리 두 집 살림해”라는 말과 그동안 쌓아온 분노를 표출했다.

복수를 위해 독기를 품은 설아는 우진을 소유하려는 민주련(김규선 분)의 뻔뻔한 행동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위기감을 느낀 주련은 서둘러 우진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설아는 본격적으로 드라마 ‘포커페이스’ 대본에 실제 겪은 과거 이야기를 담아내며 문정인(한채영 분)과 민태창(이병준 분)을 점점 조여왔고, 우진에게는 차가워진 모습으로 더 이상 자신을 무시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남겼다.

한보름은 ‘스캔들’에서 캐릭터가 사랑했던 사람에게 느끼는 배신감과 처연함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극 중 분노와 슬픔이 섞인 채 차가워진 모습으로 각성한 장면에서는 다양한 감정 변화를 소화하는 한보름의 열연이 돋보였다.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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