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조정석 "여장 후 출연자들도 못 알아봐…자연스러움이 목표"

  • 등록 2024-07-16 오후 4:38:32

    수정 2024-07-16 오후 4:38:32

배우 조정석이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일럿’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일럿’ 배우 조정석이 극 중 ‘한정우’ 캐릭터를 향한 애정과 함께 여장 분장 당시 현장에 있던 출연자들조차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조정석과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김한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영화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파일럿’으로 스크린 복귀한 조정석은 이번 작품에서 파격 여장을 통해 한정우와 한정미 1인 2역(?)에 가까운 페이스 오프를 감행한다. 한정미일 땐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여자 옷을 입고 구두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목소리와 제스처까지 완벽한 여자의 모습을 구현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동시에 한정우를 통해선 자신의 직무에 자부심과 열정을 지닌 직업인으로서의 모습과 가장의 무게, 애환 등을 공감있게 그려낸다.

조정석은 한정우 캐릭터에 대해 “영화 촬영하면서 지금도 정우가 너무나도 공감이 가더라. 가장인 점도 그렇고, 제가 2004년도 데뷔 후 지금까지 쉴새없이 달려왔는데 순간순간 정우가 마지막에 했던 그런 생각들과 대사들, 엄마와 함께 통화했던 그런 장면들이 저에게도 존재한 적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나리오 볼 때도 공감이 됐는데 영화 찍고 결과물을 본 오늘도 똑같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저희 영화 보시면서 한정우란 캐릭터에 공감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영화는 한정우가 점점 시간이 지나고 영화가 끝을 향해 달릴수록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코미디 드라마인 거 같다. 그런 부분을 같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여장을 한 채 촬영에 임한 과정과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조정석은 “영화 초반에 정우가 극 중에서 여자로 변신을 하고 구두를 신고 걸어가다 여성전용 PT샵 트레이너에게 제안받는 장면이 생각난다. 당시 현장에 출연자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그날 절 못알아보는 출연자들이 많으셨다”며 “제가 조정석인지 모르시더라. 그래서 그냥 거기에 계속 서 있었다. 다른 출연자분들과 같이 어우르며 지냈던 그랬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조정석의 여장 변신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정석은 뮤지컬 ‘헤드윅’에서도 드랙퀸인 주인공 역할을 위해 진한 화장 및 여장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헤드윅일 땐 무대도 크고 가발도 파격적이었다. 그래서 모든 것들이 더 진하게 표현됐다면 한정미로서는 영화 앵글 안에서 한정미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이 그를 한정우 아닌 한정미로 봐줘야 했기에 자연스러운 변신이 되어야 한다는 게 제작진의 목표이자 제 얼굴의 목표였다”며 “제작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연기에서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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